728x90 기력감소3 폐암 뼈전이 말기암 환자 사망 2주전 증상: 넘어짐, 부종, 혼란, 삼킴장애 요양원에서 일하면서 흔히 듣던 이야기가 있다. 어르신들이 며칠 연속으로 넘어지시면 2-3주 내에 돌아가신다는, 길어야 한 달이라는 말이었다. 넘어지는 것이 섬망 증상과 혼란 증상과 같이 오면 대부분 마지막이 머지않았다고 했다. 제니도 사망 2주 전부터 넘어지는 횟수가 증가했고, 기력 감퇴와 통증 증가로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니의 사망 2주 전 일어난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넘어지는 횟수 증가 2022년 5월 1일 제니는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가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 뒤로 넘어졌다. 뒤뜰과 문 사이에 벽돌 하나 정도의 문턱이 있었는데 늘 그 문턱 넘는 것을 힘들어하던 제니였다. 이날 역시 제니는 문턱을 넘으려고 버둥거렸고, 난 제니를 도와주려고 제니 뒤에서 등.. 2023. 7. 25. 폐암 뼈전이 말기암 환자 사망 15일 전 증상 폐암 4기 뼈전이 진단을 받았던 2021년 11월부터 제니는 조금씩 나빠졌다. 보통 젊은 암환자들은 급격히 나빠져 3-4개월 만에 죽는 경우가 많다 (항암치료를 안 할 경우)는 것에 비해 제니의 진행은 더뎠다. 주치의가 3개월 정도 살 거라고 했던 거에 비해서 이미 5개월을 넘게 살고 있었으니 의료진의 예상도 빗겨나갔다. 그렇지만 암은 진행되고 있었고 마지막은 다가오고 있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폐암 뼈전이 말기암 환자 제니의 사망 전 15일 즈음에 다나탄 증상들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기력감소 제니의 삶을 세 단어로 요약하라면 꼭 등장하는 “담배”. 제니는 그만큼 애연가였다.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제니는 “아… 사람들은 담배 때문이라고 그러겠지? 근데 이미 늦었어. 어차피 얼마 안 남은 삶인데 실.. 2023. 7. 24. 말기암 마지막 몇 주 변화의 시작 2021년 11월 폐암 4기 뼈전이 진단을 받은 제니는 폐절제 수술이 불가능하고, 뼈로 전이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완화의료팀에게 남은 삶을 맡기고 적극적 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다. 당시 받은 기대 수명은 2월 초-중순 정도까지. 그러니까 4개월 남짓이었다. 그러나 2022년 3월 말에도 제니는 여전히 독립성을 유지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변화가 참 더디다는 생각을 하던 나는 과연 제니가 죽기는 할까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던 2022년 3월 말부터 적극적인 변화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말기암 환자의 죽기 전 5-6주에 나타난 변화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 섬망증상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섬망증상은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였다. 특이했던 것은 이게 24시간 내내 .. 2023. 7. 3. 이전 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