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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팽창3

폐암말기 증상: 부종의 시작 제니가 복부팽창에 어느정도 익숙해 질 때 즈음 새로운 증상이 나타났다. 1월 8일 밤 갑자기 눈에 띄게 부은 제니의 발. 제니는 원래 살집이 조금 있는 편이었기에 발도 상당히 통통한 편이었다. 특히 종아리와 발목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통자 스타일의 다리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니의 발은 상당히 부어 보였다. 케어러이자, 하우스메이트인 나는 이렇게 하게 할 말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대충 넘겨보려고 했지만, 제니는 재차 얼마나 발이 더 부어 보이는지, 어떤 쪽 발이 더 부어 보이는지 묻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좀 발이 부을 수도 있지' 정도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제니는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이 포스팅에서는 제니가 왜 부종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는지, 새로운 증상이 폐암 말.. 2022. 11. 24.
새로운 증상 발현이 주는 두려움 케어러로서 나는 한동안 제니가 느끼는 감정을 헤아리기가 힘들었다. 제니는 감정표현을 언어로 하지 않는 사람에 속하기에, 난 늘 제니의 표정과 말투 등 비언어적인 것을 통해 그녀의 감정을 헤아리려고 노력했었다. 나는 제니가 어떤 감정을 겪는지, 감정 그 자체를 알아내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왜 그런 감정을 갖는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아직도 막연히 추측해 볼 따름이다. 이 포스팅에서는 폐암 말기 환자로서 제니가 겪는 감정의 동요 중 새로운 증상 발현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비예측성에 대한 두려움 모든 치료를 거부하고 담담히 죽음을 맞이할 것 같았던 제니는, 케어러인 내가 보기에 상당히 큰 감정의 동요를 자주, 많이 겪는 것 같았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새로운 증상이 발현할 때 .. 2022. 7. 15.
모든 복부팽창 (abdominal distension)이 복수(ascites)는 아니다 2022년 1월 4일과 5일 제니는 주치의와 암 전문의를 만났다. 1월까지만 해도 제니는 보행에 문제가 크게 없었기 때문에 거의 매주 주치의를 만나 약을 처방받고, 통증 조절은 잘 되는지 등 의사와 상담을 받았다. 제니는 암 전문의를 면역치료 여부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두 번 정도 만났으나, 면역치료 효과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피검사 결과를 받고 면역치료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2년 1월 4일 방광염(urinary tract infection) 증상이 시작 되고 복부팽창은 줄어든 제니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방광염(UTI) 증상이 나타났다! 1월 4일 오전 제니는 복부팽창(abdominal distension)이 조금 더 심해지는 것을 느꼈다. 특히 식사 후 ..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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