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몰핀3 Hydromorphone 하이드로몰폰 사태가 몰고 온 후폭풍 말기암 환자의 머릿속은 아마도 암을 겪어보지 못한, 평범한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것 아닐까 싶다. 게다가 경계선 인격장애가 있었던 50대 초반의 제니에게 말기암은 아마도 더 큰 폭풍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2월 말 "하이드로몰폰 사태"를 겪으며 난 제니의 맘과 머릿속이 상당히 궁금해졌다. 경계선 인격장애에 대해서도 말할 수 없이 궁금해졌다. 제니의 통증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약을 바꾸는 과정에서 있었던 하나의 사건을 이번 포스팅에서 말해보려고 한다. 하이드로몰폰 사태의 배경 제니가 2월 중순 즈음이면 하늘나라에 갈 것이라고 했는데 3월이 되었다. 여느 때처럼 완화의료팀 가정방문 간호사가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방문하고 있었다. 1월 말 즈음에는 완화의료팀 간호사 중에서 가장 보스로 보이는 (아.. 2023. 6. 20. 폐암 뼈전이 통증에 대해서 제니는 폐암 진단을 받기 몇 달 전부터 엉덩이 뼈가 자꾸 아프다고 했다. 뼈에 암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제니는 통증의 원인은 일 (직업 간호사)과 갱년기에 있다고 생각했다. 호주에서 간호사들은 온몸을 써서 환자를 돌보기 때문에, 허리, 다리 등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다. 한국과 달리 전인 케어를 하는 호주는, 환자들의 기저귀를 갈아주는 일, 침대 시트를 갈아주는 일, 옷 갈아입히는 일 등을 모두 간호사가 한다. 할머니들의 몸무게도 보통 70-80 킬로그램이 되는 것을 감안하면, 그냥 팔 한쪽 들어서 옷을 갈아입힐 때도 온몸에 땀이 날 정도로 힘든 경우가 많다. 게다가 갱년기 증상 중 하나가 관절염이 잘 걸리는 것이라고 하니, 제니는 허리가 아프고 엉덩이 뼈가 아픈 것은 당연히 힘든 일을 해.. 2022. 12. 19. 2021년 12월 31일 첫 호흡곤란 호소 폐암4기 뼈전이 환자 제니는 11월 폐암 진단 후 항암치료, 면역치료, 방사선 치료 없이 집에서 가정 호스피스를 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12월 한 달 동안 뼈전이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척추와 다리 통증이 조금씩 심해져서 타진과 엔돈을 복용하는 통증 조절이 호스피스 케어의 중점이 되었습니다. 특히 제니의 척추 통증이 심해지면서 타진(targin)과 엔돈(endone) 복용량을 늘렸습니다: 타진(targin)은 10mg/5mg에서 30mg/15mg 으로 조정되었고, 엔돈(endone)은 5mg에서 10mg으로 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12월 31일 저녁 처음으로 제니는 극심한 호흡곤란을 호소했습니다. 제니의 호흡곤란 증상과 가정 호스피스 케어 간호사가 제시한 증상완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니의 .. 2022. 5. 2. 이전 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