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는 2021년 11월 비소세포성 폐암4기 및 뼈전이를 진단받았습니다. 갱년기 증상을 겪던 제니는 호르몬 치료를 하던 중 하혈을 많이 하고 갑자기 숨이 차서 병원을 가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서 갑작스럽게 큰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 카테로리에서는 제니의 케어러로서 6개월 간을 지내오면서 겪은 이야기를 병상일기 형식으로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병상 일기를 본격적으로 쓰기 전에 제이와 호주의 가정 호스피스 케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니의 가정 호스피스 케어 선택...
제니는 50대의 호주 백인여자입니다. 제니는 간호사로 10여년을 일했고, 30년 정도 담배를 하루에 15개피 정도 펴왔습니다. 40대 후반부터 갱년기를 앓고 있었던 것, 몇 년 전 어깨 수술을 했던 것 외에는 건강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제니는 한 번도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은 적이 없는 싱글 여자였습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폐암 4기를 진단 받은 제니는 암 병동에서의 간호사 생활을 하며 뼈전이 진단을 받으면 암을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항암치료로 생명을 조금은 연장할 수 있으나, 엄청난 고통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정신과 신체가 항암치료의 고통에서 벗어나 조금 더 건강하고 독립적으로 살 수 있게 해주는 증상완화 치료인 홈 호스피스 케어 (호주 팔리아티브 케어)를 선택했습니다.
호주 가정 호스피스 케어
제니가 호주 가정 호스피스 케어 간호사와 만난 것은 2022년 12월 중순 경이었습니다. 티나라는 간호사가 집으로 와서 제니의 상태를 꼼꼼하게 살폈습니다. 티나는 어떤 곳이 아픈지, 얼마나 아픈지, 언제 아픈지 등을 통해 뼈전이로 인한 통증을 자세히 알아보는 듯 했고, 제니가 언제/얼마나 숨이차는지 등을 통해 폐암으로 인한 호흡 곤란도 꼼꼼하게 체크하였습니다. 간호사는 제니의 신체적인 증상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안정적인지, 어려움은 없는지, 가족들은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동료와 친구들 등의 네트워크는 어떤지 등을 노트에 받아적으며 전인적 간호에서 어떻게 환자와 첫 대면을 하는지 표본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첫 대면 이후 거의 매일 간호사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도움을 다양한 통로를 통해 제공하여 주었습니다. 앞으로의 포스팅을 통해서 제니의 폐암 투병 과정 뿐만 아니라 가정 방문 호스피스 간호사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병상일기 포스팅의 주요 내용
앞으로의 포스팅에서는 호주 가정 호스피스 케어가 환자들을 위해 어떤 것을 제공하는지 제니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2021년 12월 31일 제가 첫 기록한 제니의 호스피스 병상일기를 바탕으로 제니의 상태 변화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병상일기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약 투약 시간, 투약 이유
- 신체적 증상 (통증, 호흡, 정서적 변화, 신체적 변화, 대소변 여부 등)
- 호주 가정 방문 호스피스 간호사가 제공한 것
이 블로그의 다른 카테고리는 영어로 작성되어 있는데, 포스팅을 구글 번역을 통해 보시면 제니가 먹는 약, 제니가 겪은 폐암과 뼈전이 전조증상 및 진단 과정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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