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은 예후가 좋지 않고 진행이 빠른 특성을 가진 매우 심각한 질환으로,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많은 어려움을 안겨준다. 뇌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선택하건 안 하건, 이러한 상황에서는 전문적인 돌봄과 보살핌이 필수적이다. 이 포스팅에서는 악성 뇌종양 환자를 돌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의료진과의 협력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으면 가장 먼저 보내지는 곳은 신경외과이다. 신경외과에서는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지 아닌지 여부를 가린 후, 종양 제거 수술 날짜를 잡고 그에 관한 관리를 하게 된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대학 병원 신경외과일 것이다.
그러나 수술을 선택하지 않는 환자들과 가족들은 환자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어떤 곳에 가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신경외과에서 첫 진료를 받았으나, 수술이 불가하거나 재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 신경외과 의료진을 통해 종양내과나 완화치료팀에게 의뢰를 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다. 종양내과에서는 비수술적 치료 등을 계획해 줄 수 있고, 완화의료진은 환자가 남은 여생을 독립적으로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통증 조절 및 약물치료를 종양내과의 협진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환자가 가정에서 돌봄을 받고 있는 경우 지역사회 내 완화의료진을 통해 간호사의 가정방문을 통해 의료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자주 가던 동네 내과의 협력도 중요하다. 환자를 오랫동안 봐온 동네 내과 의사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상태도 돌볼 수 있다. 악성 뇌종양의 경우 환자의 상태가 시시각각으로 변할 뿐만 아니라 성격적 변화도 심해서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한 편이다. 가족들이 자주 찾던 내과 의사의 경우 환자의 가족 상태를 진료하고 가장 가까이서 돌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자원이다.
증상 관리
뇌종양은 두통, 어지럼증, 편마비, 언어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약사 등 의료진과 함께 증상을 평가하고 적절한 약물 치료나 증상 관리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악성 뇌종양으로 인한 증상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두통 등의 통증 조절, 편마비 개선을 위한 신체적 재활치료, 언어장애 완화를 위한 언어치료 등 다양한 증상을 전문가들과 함께 관리해야 한다.
영양관리
악성 뇌종양은 암 자체로 인해 면역력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 등으로 인해 더욱더 면역력이 낮아지고, 입맛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식욕부진이나 영양 상태의 변화가 종종 나타나기 때문에 올바른 영양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 영양제나 일반 식단에서 벗어난 식단을 시도하고 싶을 경우 의료진과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환자의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치료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의료진과의 상담 없이 시도하는 각종 치료나 영양제 공급 등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환자가 받고 있는 치료, 복용하고 있는 약물, 환자의 상태 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의사와 협의하에 영양관리를 해줘야 한다.
정서적 지원
환자와 가족에게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 하다. 악성 뇌종양 환자는 급격하게 변하는 자신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언어장애의 경우 본인이 얼마나 말을 못 하는지 자체를 환자가 깨닫고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말을 못 알아들을 때, 특히 가까운 가족이 본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 큰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편마비가 왔을 경우, 갑자기 마주한 마비, 빨리 완화되지 않는 증상, 더딘 재활치료 등으로 인해 환자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환자는 종종 좌절감을 분노와 짜증으로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나타내기 때문에 가족들 또한 환자를 돌보는 데 있어서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상담이나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짜증, 분노를 다스릴 수 있는 정신과적 협력도 중요하다.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활동
악성 뇌종양 환자는 종종 신체적인 기능 저하나 활동 제약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환자가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치료나 작은 산책 등을 통해 환자의 생활의 질을 향상할 수 있고, 평소 즐겨하던 것을 다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다.
마무리
악성 뇌종양은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이지만, 적절한 돌봄과 보살핌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의료진과 가족의 협력과 지지가 중요하며, 다양하게 나타나는 증상 관리와 영양 공급, 정서적 지원 등을 통해 환자에게 희망과 안정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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