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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4기 뼈전이 말기암 환자 보호자의 병상일지

폐암 뼈전이 말기암 환자 림프절 전이 의심되었던 증상들

by johnprine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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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4기 뼈전이 진단을 받은 지 5개월 정도 되었을 무렵인 4월 중순 이후부터 제니는 왼쪽 등 쪽의 피부 통증, 손가락 무감각 그리고 손과 손목의 부어오름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극심한 통증이나 불편함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었지만 늘 갖고 있던 흉통과 숨참 그리고 뼈전이로 인한 통증에 피부 통증이 더해진 것이었고, 피부통증이 시작되고 며칠 되지 않아 손가락 무감각과 부종/부어오름 증상이 시작되어 제니를 괴롭혔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완화의료팀이 림프절로의 전이를 의심하게 된 증상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손가락 무감각 증상

2022년 4월 19-20일 투약일지



2022년 4월 19일에는 밤부터 통증약 methadone 메사돈을  7.5mg으로 증가해서 투약하기 시작했다. 이 날은 제니가 왼쪽 엄지와 검지 손가락에 감각이 없다고 말했던 날이기도 하다.

완화의료팀에서 수간호사 같은 사람이 방문을 했는데 다행히도 이 날은 제니의 정신이 멀쩡했다. 섬망증상이 하루 종일 없었던 날에 간호사가 방문을 와서 정말 다행이었다.

간호사에게 제니는 그동안 있었던 왼쪽 등 피부 통증, 오늘 생긴 손가락 무감각 그리고 계속 진행 중이던 두 개로 보이는 현상 등을 이야기했다.

완화의료팀 간호사는 제니에게

”왜 그런 증상들이 생길까요? “

”몰라요. 정말 모르겠어요. 참 신기하죠…“

제니는 눈을 가늘게 뜨며 모른다는 말만 반복했다. 제니가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우는 동안 간호사는 나에게

”제니가 모를 리가 없어요. 모르고 싶은 거겠죠. 아니 무시하고 싶을 거예요. 암병동에서도 간호사를 했었고, 집안에 내력도 있고 또 간호사를 수년간 했는데 모를 수가 없죠. 뇌와 림프절 등으로 퍼진 거라는 건 제니가 더 잘 알 거예요. “


부어오른 왼쪽 손 부종

왼 손이 부었던 4월 20일


4월 20일에 제니는 계속해서 등 쪽 피부 통증을 이야기했다. 전날 간호사가 방문했을 때 자세히 물어보니


“사실 제니가 병원에서 뛰쳐나오는 바람에 아주 최소한의 검사, 그러니까 펫시티만 찍은 경우여서 뭐라고 말할 수가 없어요. 폐암이라고 짐작을 하고 있지만 사실 조직검사도 거부해서 안 한 상태여서 정확히 말할 수는 없죠. 근데 암의 위치나 크기 등으로 보면 폐에서 암이 더 자라서 그럴 수도 있겠고, 림프절로 여기저기 퍼져나가는 것일 수 있겠죠. 저도 뭐라고 답을 드릴 수가 없어요. 손가락이 무감각한 것도 부종도 림프절 전이일 수 있고, 뼈전이가 더 퍼진 것일 수도 있겠죠…“


4월 22일은 투약 일지에서도 보듯 하루종일 잠을 잔 날이다. 그러나 깨어있을 때 제니는 왼쪽 손을 보여주면서 왼 손이 퉁퉁 부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가락 네 개에 감각이 없다고도 했다.



림프절 전이 의심

주먹을 쥐면 부은 왼손이 더 확실하게 티남



주먹을 쥐어보니 확실히 왼 손과 손목이 더 부은 것을 알 수 있었다. 19일 완화의료 방문 간호사가 말했듯 아마도 림프절도 전이가 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부 통증이 등 가운데와 오른쪽으로 퍼지기는 했지만, 멍처럼 보이는 것과 빨간 자국들은 왼쪽 등 쪽에 몰려있었고, 왼쪽 손과 손목이 부은 것, 부종, 왼쪽 손가락이 무감각한 것  (며칠 뒤에는 동글동글하게 무언가 만져지기도 함) 등을 보면 아마도 림프절로 전이가 된 것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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