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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37

폐암 뼈전이 환자의 마지막 5개월 요약 제니는 2021년 11월 폐암 4기 뼈전이 판정을 받았다.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면역치료 등 모든 치료를 안 하기로 마음먹은 제니는 2021년 12월 완화의료 가정방문팀과 함께 통증을 조절하며 남은 생을 보내고자 했다. 2021년 완화의료팀을 만나기 전에는 타진 (targin: oxycodone - naloxone)과 엔돈 (endone: oxycodone)을 GP (general practitioner)를 통해 처방받아 복용하다 완화의료팀의 가정 방문 이후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완화의료 방문 간호사는 제니를 방문할 때마다 어떤 약을 얼마나 먹었는지를 꼼꼼히 적어갔다. 그들의 수고를 덜기 위해, 하루에 어떤 약을 얼마나 복용했는지 요약본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번 포.. 2023. 8. 4.
폐암 뼈전이 말기암 환자의 임종 이야기 2021년 11월 폐암 4기 뼈전이 진단을 받았던 제니는 이듬해 5월 14일 임종했다. 고인의 결정에 따라 어떤 치료도 하지 않았다. 항암도, 면역치료도, 방사선 치료도 하지 않았다. 완화의료팀과 함께 통증 조절을 하면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면서, 집에서 숨을 거두고자 하는 의지를 꺾지 않으면서 그렇게 6개월을 보냈다. 향년 53세. 고양이를 무척이나 사랑했고,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며, 뒤뜰에 나가 독서를 하는 것이 취미였던 제니가 사랑하던 고양이와 함께 떠났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니의 임종 당일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임종 9시간 전 2022년 5월 14시 새벽 1시, 끙끙대는 소리에 미다졸램을 투약했다. 잠깐 패드를 살펴보니 패드가 젖어있어 갈아주는데 소변만이 아니라 자궁에서 나온듯한 회검색의.. 2023. 8. 3.
임종 전 안절부절증(terminal restlessness)에 대하여 폐암 4기 뼈전이 환자였던 제니를 간호하는 5-6개월 동안 가장 힘들었던 때를 뽑으라면 아마도 제니의 사망 일주일 전 2-3일간 나타났던 임종 전 안절부절증 (terminal restelssness)를 목격하면서 어떤 약도 잘 듣지 않았던 그 때라고 말할 것 같다. 완화의료는 처음이었고, 누군가의 임종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처음이었던 나로서는 임종 전 안절부절증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약을 사용해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내가 해주는 그 무엇도 도움이 되지 않았기에 무기력감을 느꼈고, 동시에 너무나도 괴로워하던 모습에 나마저 괴로움을 느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니가 고통스럽게 겪었던 임종 전 안절부절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임종 전 안절부.. 2023. 7. 31.
폐암 말기암 환자 니키펌프에 대해서 지독하게도 느리게 가는 것 같던 시간이 갑자기 빠르게 흐르기 시작했다. 제니가 사망하기 15-20일 전부터 이전에 없던 증상이 (작은 것이지만) 생기더니, 사망 10-15일에 제니는 부쩍 힘이 없어지고, 자주 넘어졌으며, 혼란과 섬망증상이 증가했다. 점진적으로 진행되던 삼킴 장애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폐암 4기 뼈전이 말기암 환자 제니의 사망 9일 전 니키펌프 (Nikki Pump)가 시작되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니키펌프는 무엇이고, 어떤 약을 주사기로 투약할 수 있고, 어떤 약이 PRN으로 필요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니키펌프 Nikki Pump 위의 사진이 니키펌프의 모습이다. 주사기에 2-4 종류의 약을 섞어 넣고, 한 시간당 얼마의 약이 몸에 주입될지 정해서 설정을.. 2023. 7. 29.
폐암 뼈전이 말기암 사망 10일 전 증상: 삼킴장애, 운동내구성 감소, 흉통, 골통, 숨참 폐암 4기 뼈전이 진단을 받은 지 5개월을 넘긴 즈음 제니는 삼킴 장애를 보이며 알약을 삼키기 힘들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니가 사망하기 10일 전에는 확연하게 흉통, 골통, 숨찬 증상이 나타나면서 운동 내구력이 감소하여 넘어지거나 짧은 거리도 걷지 못하게 되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니 사망 10일 전에 나타난 이러한 증상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Swallowing difficulty 삼킴 장애 제니의 삼킴 장애는 계속되었다. 길고 조금 더 큰 알약은 그래도 몇 번 시도하면 넘어갔는데 작은 알약은 넘어갈 기미가 안 보일 정도로 오랫동안 시도해야 넘어가는 정도였다. 5월 3일에는 완화의료 가정방문팀 수간호사가 방문했다. 전화로도 알렸던 일이지만 다시 한번 삼킴 장애에 대해 간호사에게 말해주며 다.. 2023. 7. 28.
폐암 뼈전이 말기암 환자 사망 15일 전 증상 폐암 4기 뼈전이 진단을 받았던 2021년 11월부터 제니는 조금씩 나빠졌다. 보통 젊은 암환자들은 급격히 나빠져 3-4개월 만에 죽는 경우가 많다 (항암치료를 안 할 경우)는 것에 비해 제니의 진행은 더뎠다. 주치의가 3개월 정도 살 거라고 했던 거에 비해서 이미 5개월을 넘게 살고 있었으니 의료진의 예상도 빗겨나갔다. 그렇지만 암은 진행되고 있었고 마지막은 다가오고 있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폐암 뼈전이 말기암 환자 제니의 사망 전 15일 즈음에 다나탄 증상들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기력감소 제니의 삶을 세 단어로 요약하라면 꼭 등장하는 “담배”. 제니는 그만큼 애연가였다.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제니는 “아… 사람들은 담배 때문이라고 그러겠지? 근데 이미 늦었어. 어차피 얼마 안 남은 삶인데 실..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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